연구소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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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취지문

학문과 현실의 괴리를 해소하고 비전을 담보하는 논리적 당위성을 제공함으로써 불교학문의 생명성을 드높이는 일은 인간 붓다가 우리에게 보여준 끝없는 연민과 희생의 삶 그 자체라고 할 것입니다. 그것은 오늘날 위기의 한국불교가 부여받은 막속급호(莫速急乎)의 화두와 다르지 않습니다.

宇晟불교학콘텐츠연구소는 그 화두를 '지금(right now)' '여기서(here)' 풀어내기 위한 노정을 시작합니다. 이에 우리가 희망하는 불교, 우리가 구현해야 하는 불교의 궁극적 지표를 ▶불교의 붓다화 ▶붓다의 인간화 ▶인간의 사회화 ▶사회의 정토화에 두고, 붓다(Buddha)·불교(Buddha-sāsana)·불자(Parisā)의 본질을 지향하는 연구활동에 매진하고자 합니다.

宇晟불교학콘텐츠연구소는 이와 같은 바른 이해와 실천을 토대로 하는 불교의 저변화와 비전을 현실화함으로써 불교가 존재하는 궁극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일정한 역할을 다음과 같이 제시합니다.

첫째, 고따마 붓다가 우리 인류에게 제시한 진리당체(dhamma)를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연구해 그를 토대로 우리 시대와 사회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이상사회를 구현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고자 합니다. 이는 곧 불교학의 대중화‧생활화를 통한 불교적 삶의 일상화를 모색하겠다는 서원입니다.

둘째, 불교의 사적(史的) 전개과정에서 나타난 교단의 현실성 등을 사실적으로 구명(究明)해 삼세인과의 근본적이고 진실적인 가치관을 조망하고자 합니다. 지나온 발자취는 과거로서 소멸된 것이 아니라 오늘을 살피고 내일의 비전을 제시하는 귀중한 교훈과 가치를 제공해주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교단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는 재가교단의 역사성과 시대적 역할을 발굴·연구해 그 성과를 제시하는 일도 간과할 수 없는 우리의 과제요 소명일 것입니다. 이는 불교본연의 지향성을 정립해 불교의 사회적 위상을 제고하겠다는 다짐의 표현입니다.

셋째, 불전(佛典)의 심층연구는 물론 불교발생 이후 현대에 이르기까지 국가·지역·시대별 불교의 역할과 기능을 살펴 전통과 문화적 가치로서 불교의 영역을 새롭게 구축하고자 합니다. 이는 곧 문화적 정서함양을 통한 불교의 무한가치를 지향함으로써 인연 있는 모든 이들의 행복에 일정한 기여를 담당하겠다는 굳은 의지의 발로입니다.

넷째, 구도와 교화현장에서 열정을 불사르며 전법·수행과 교육·복지·문화에 이르기까지 비구니들이 보여주고 있는 역동성과 생명성에 한국불교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는 희구(希求)를 담아 그들의 삶과 사상을 조감하는 일에 매진하고자 합니다. 이는 우리 사회에서 성차별의 벽을 허물지 못하고 있는 사각지대로서 불교교단을 위시한 종교계가 지목되고 있는 현실의 부조리함을 인식하고 개선하는데 일조함으로써 비구니승가의 위상회복에 일정한 지표를 제시하겠다는 일념의 가치입니다.

宇晟불교학콘텐츠연구소가 지향하는 이상의 몇 가지 책임 있는 연구활동이 모쪼록 한국불교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는 소중한 인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다짐해마지 않습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2018년 7월 20일

宇晟불교학콘텐츠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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